[출근길 인터뷰] 한국은 '물 스트레스' 국가?…물 부족 위기
[앵커]
사람이 사는데도, 나무가 자라는 데도 없어서는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물입니다.
그런데 우리나라는 만년 물 스트레스 국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
어느 정도 상황인 건지, 출근길 인터뷰에서 알아보겠습니다.
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. 박서휘 캐스터.
[캐스터]
수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한무영 명예교수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
안녕하세요? 우리나라가 물 스트레스 국가라고요.
[한무영 /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]
우리나라는 1년에 강수량이 약 1300mm 정도 오기 때문에 물이 부족하지 않습니다. 그런데 비가 많이 올 때가 있고 적게 올 때가 있어가지고 물이 부족한 시기가 있고 물이 부족한 지역이 있는 게 문제입니다. 그래서 물 스트레스 국가는 맞습니다.
[캐스터]
말씀하신 대로 물에 대한 스트레스가 남부 지방에서 더 심한 것 같은데요. 왜 이렇게 지역의 편차가 있는 건가요.
[한무영 /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]
아마도 강수량과 관련이 되겠죠. 그래서 지금 쉽게 얘기하게 되면은 어느 지역에 물이 부족하다는 것을 어느 지역 어느 사람의 그 통장의 잔고로 한번 비교를 해보겠습니다.
어느 지역에 물이 부족하다 물이 부족하다는 것은 잔고가 바닥이 났다는 거죠. 그 잔고 통장의 잔고에 바닥을 낮춘 걸 높이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. 하나는 좀 많이 벌어들이는 것 그리고 좀 적게 쓰는 거죠. 그리고 수입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 있으니 요 방법을 한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.
[캐스터]
수입과 지출에 빗대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. 그렇다면 현재 그 물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건가요.
[한무영 /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]
우선 오늘 비가 많이 오잖아요. 이 비가 어디로 가냐면 하천을 통해서 바다로 가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생각을 좀 바꿔가지고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을 받아 가지고 집에서 쓰는 용도로 사용한다면은 그 물을 절약을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게 바로 새로운 수입원이라고 생각하는 거죠.
그리고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만 받는 것이 아니라 산에 떨어지는 빗물도 예를 들어서 물모이 같은 것으로 군데군데 막아놓는다면 그 물로 산불을 방지할 수가 있고 그리고 그 물을 가지고 농업용으로 쓸 수 있으니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잘 관리만 한다면 그리고 하늘에서 떨어진 빗물이 수입원이라고 생각을 하고 잘 관리만 한다면 수입을 늘리는 거죠.
[캐스터]
그렇다면 물 스트레스 국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떠한 대책들이 필요해 보입니까.
[한무영 /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]
지금처럼 뭐 수입을 늘리는 방법만이 아니라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. 혹시 앵커님은 하루에 물을 몇 리터씩 쓰세요.
[캐스터]
잘 생각해 보지 않고 사용했던 것 같아요.
[한무영 /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]
그러니까 얼만큼 얼마나 부족한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하니까 어떤 다른 방법이 나오지 않잖아요. 정확하게 얘기하면 우리나라 1인당 하루에 약 280리터를 쓰는데 그 수치는 독일이나 호주의 150리더 정도 쓰는 것보다 한 두 배 정도 많습니다. 그래서 물 사용량을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도 효율적으로 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있거든요.
가정에서 쓰는 것만이 아니라 공장에서도 농업에서도 물 사용을 효율적으로 해서 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그런 것들을 물을 잘 절약하면 되겠습니다.
[캐스터]
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.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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